M&A 인사이트
- 회사 인수 시, 직원 승계 후 나중에 자르면 된다?
모멘스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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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영: 저희 그린뷰CC를 인수하는 곳은 외국계 펀드입니다.
산인 출신의 이훈민 대표가 이 인수 과정의 대표자로 있고요.
추후 운영도 직접 하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산인 출신이다 보니까 애착이 남다르지 않을까
직원: 우리 다 자르는 거 아니야?
순영: 아니요 그, 골프장은 계속 운영될 거여 가지고요, 직원분들 승계하는 게 매수자 조건입니다.
직원4: 그래놓고 자르는 거 아니에요?
순영: 아니요, 그 직원분들을 대량으로 해고하게 되면 골프장 운영되는 게 문제가 있어서요.
그럴 거면은 이 골프장 사지도 않았겠죠. 잘해 보려고 사는 거니까요.
그니까 사실은 산인 본사에서 그린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한 측면이 있는데요,
새로운 곳에서 인수하게 되면 신규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거고 또 복지도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겁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도 저희도 매각 조건으로 확실히 관철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JTBC 협상의 기술 9화 中
M&A에서 직원 승계를 조건으로 명시한 경우, 이는 단순한 형식적 약속이 아니라 실질적인 책임이 따르는 계약 내용입니다. “일단 데려오고, 나중에 자르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은 M&A 협상과 이후 통합(PMI) 과정 모두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직원 고용 승계는 단순히 ‘안심’시키는 말이 아니라, 매수자의 의도와 책임, 그리고 인수 목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조항입니다.
M&A 계약서에는 종종 “전 직원 고용 승계” 혹은 “핵심 인력 유지”와 같은 조항이 포함됩니다. 이는 매수자가 단순히 자산만을 보고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연속성과 인적 자원의 안정성을 포함해 전체 구조를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직원 승계는 단순한 인사 절차가 아닙니다. 인수자는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인력 자원, 특히 숙련된 내부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일단 데려오고 나중에 줄인다’는 식의 생각은 사업 안정성뿐만 아니라 매도자와의 신뢰, 시장의 평판, 내부 직원의 이직률까지 모두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M&A 협상 과정에서 직원 승계를 단순히 구두로만 합의하는 경우, 인수 이후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매도자는 직원 승계를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하며, 승계 후 최소 근속 기간, 정리 해고 금지 기간, 퇴직금 및 급여·복지 유지 여부 등도 명확히 합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정서적으로 회사에 깊은 애정을 가진 직원들이 많거나, 특정 지역 기반의 고용 안정성이 중요한 사업장일 경우 이 문제는 단순한 HR 이슈가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신뢰 문제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 순영이 말했듯, “새로운 곳에서 인수하게 되면 신규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거고, 복지도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겁니다.” 이러한 약속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초기 협상 단계에서부터 직원 보호에 대한 조건을 명확히 걸어야 합니다.
모든 인수자가 직원 해고를 고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핵심 인력을 유지하고 기존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만든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직원 보호 약속이 단지 말로만 그치지 않도록, 법적 구속력 있는 조항으로 명문화하고, 승계 이후 일정 기간 동안의 고용 안정성 평가 기준과 위반 시 대응 방안도 함께 설정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직원은 기업의 핵심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속 인수자는 골프장 운영을 직접 할 예정이며, 기존 직원을 승계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 비용 절감보다 조직 안정과 브랜드 이미지, 운영 효율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는 뜻입니다. 특히 외국계 투자자의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고용 승계는 투자 윤리와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직원 해고는 수익 계산만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기업의 미래 자산이기도 하며 전략과 철학의 문제입니다.
직원 승계는 조건이 아니라 약속입니다. 말뿐인 보호는 불안을 키우고, 계약 속의 보호는 신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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