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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기술로 보는 M&A 진실과 오해 #28

- 재무제표만 좋으면 무조건 기업이 매각된다?


모멘스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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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 저는 그 대표님 골프장 살리려고 엄청 노력하셨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럴 줄은..


민정: 노력은 했죠, 다만 그 방향이 비용만 줄여서 해결하려던 거다 보니 여러 문제가 생겼을 거고요.


진수: 카트가 망가져도 고쳐 주지도 않고


주노: 전형적인 빈 카운터 같네요.


진수: '빈 카운터'요?


순영: 응 '빈(Bean), 콩' 그니까 콩 세는 사람. 민정: 재무, 회계 쪽을 낮춰서 그렇게 불러요. 

상품이나 서비스는 신경 쓰지 않고 비용만 줄여서 재무제표를 좋게 만들려는 사람


진수: 근데 왜 콩을 세요?


순영: 그러니까 콩을 사 왔으면 이걸 가지고 두부를 만들 생각을 해야 되는데 두부를 잘 만들 생각을, 

근데 이걸 가지고 콩이 몇 개 있나 계속 세 보기만 하는 거야 하나하나. 그런 걸 말하는 거래.”


JTBC 협상의 기술 10화 中

M&A에서 재무제표는 중요한 가치 기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기업의 모든 가치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단기적인 비용 절감이나 장부 관리만으로 꾸며진 재무제표는 실질 가치와 괴리가 클 수 있으며, 이런 기업은 실사 단계에서 그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위 대사에서 알 수 있듯, 회사의 핵심인 제품과 고객, 현장을 외면한 채, 숫자만 관리하려는 경영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1. 숫자가 좋으면 무조건 기업도 좋다?



많은 매도자들이 M&A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재무제표를 보기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손익계산서나 현금흐름표가 안정적으로 보여야 매수자 입장에서도 판단이 수월해집니다. 그러나 그 수치의 내용과 맥락이 비어 있다면, 아무리 숫자가 좋아도 신뢰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카트가 고장 나도 수리하지 않고,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기본적인 유지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고객의 경험을 희생하면서까지 단기 수익률만 관리한 경우, 재무제표는 ‘정상’으로 보이더라도 실사 현장에서는 '이 회사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숫자들은 기업의 생명력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M&A는 단순히 숫자가 잘 맞는 회사를 사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가진 회사를 사는 일입니다.


출처: JTBC 협상의 기술 공식 홈페이지 - PHOTO
출처: JTBC 협상의 기술 공식 홈페이지 - PHOTO

2. 빈 카운터 경영은 장기적으로 불리



‘빈 카운터(Bean Counter)’는 말 그대로 콩을 몇 개 갖고 있나만 세는 사람입니다. 비용을 줄이는 데만 몰두하고, 고객 가치나 서비스 품질에는 관심이 없는 경영 방식입니다. 이런 기업은 장기적 생존 가능성이 낮고, 인수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현장에서 고객이 불만을 갖고 있거나, 직원들의 만족도가 낮거나, 시설이 낡고 방치되어 있는 경우, 재무제표가 아무리 멀쩡하더라도 그 숫자는 신뢰를 얻지 못합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숫자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가 어떤 사업 운영의 결과인지, 그 뒤에 고객의 경험이 만족스러운 지입니다.

3. 재무제표뿐만 아닌 미래 가치까지


좋은 재무제표는 협상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그 문을 열고 들어온 매수자를 설득하려면 기업의 실질적인 체력, 사업 전략, 미래 비전이 필요합니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 고객의 충성도, 브랜드의 위상, 내부 인력의 안정성 등은 재무제표 밖에서 평가받는 요소들입니다. 따라서 매각을 준비하는 기업은 단순히 숫자를 좋게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그 숫자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숫자 밖에 있는 가치를 정리하고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숫자로만 보여진 협상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숫자와 현장이 연결되고, 그 안에 사람과 전략이 있을 때 비로소 딜 클로징까지 가능합니다.

재무제표만 좋으면 무조건 기업이 매각된다? 답은 NO


좋은 숫자는 시작일 뿐입니다. 진짜 매각은, 그 숫자 뒤의 스토리를 말할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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