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멘스투자자문입니다.
신제품/브랜드/플랫폼이 핵심 경쟁력인 서비스 M&A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전달드리는 M&A 사례는 플랫폼 기반 사업자의 사례입니다.
플랫폼 기반 사업자는 제품 서비스 매출액 및 비용 구조, 미래의 성장성과 수익성 등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M&A 금액이 결정됩니다.
인수기업 카카오와 피인수기업 카닥의 사례입니다.
먼저 카닥에 대해 알아본 후 왜 카카오가 카닥을 인수했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M&A금액을 설정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카닥은 2012년 11월 다음의 사내벤처로 시작된 기업입니다. 자동차 외장 수리 플랫폼으로 자동차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면 수리견적과 수리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수리견적은 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차에 대해 잘 무지할 경우 과도한 요금을 청구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 수리라는 폐쇄된 시장을 개방형 시장으로 바꾼 플랫폼입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사내벤처 시작 2년만인 2014년 다음으로부터 독립해 ‘주식회사 카닥’을 설립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한 기업입니다.
카카오는 공격적인 M&A 및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카카오의 M&A기업들은 대부분 O2O (Online to Offline)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입니다.
그 이유는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플랫폼이란 폐쇄된 시장을 개방형 시장으로 바꾸어 소비자들에게 평등이라는 효용을 줍니다.
즉, 카닥의 비즈니스모델은 카카오가 추구하는 ‘소비자의 연결’이라는 가치와 일맥상통합니다.
당시 카카오는 카카오맵, 카카오 택시 등 교통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으며, 교통서비스 사업의 보수 및 수리까지 시장을 확장하려 했기에 O2O 서비스 영역에서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판단했습니다.
카닥과 같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플랫폼 서비스의 인수가격 산정방식은 획일화, 정량화되는 것이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플랫폼서비스는 빠른 시장장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출보다는 성장성, 고객확보를 KPI로 잡아 실제 수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외부 투자에 기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M&A담당자 마다 해당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생각이됩니다.
다만 M&A시장에서 플랫폼 기업의 기업가치 산정은 대체로 아래와 같이 이루어집니다.
시장규모 X M/S(마켓쉐어) X 마진율 X 시장금리 현가계산)
하지만 이러한 기업가치, 인수가격 산정방식은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경제 상황에 따라 기업가치와 인수 가격이 매우 크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2018~2021년과 같은 경제 호황기에는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많은 벤체캐피탈과 기업들이 공격적 투자와 M&A를 진행했습니다.
미래의 가치를 보고 투자할 여유가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2022년 4Q와 같이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유동자본이 급격히 줄어는 상황’에는 당장의 매출이 나오지 않는 기업을 굳이 투자와 인수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의 매출이 가시적으로 확보되지 않은 브랜드/플랫폼이 핵심경쟁력인 기업의 경우에는 전략적으로 경제상황을 보고 M&A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닥의 경우 경제위기가 아닌 시점에 M&A를 진행해 법인 설립 1년만에 지분의 53.7%를 95억에 매각했습니다.
플랫폼 기업 M&A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현재 경제상황, 사업 방향과 시장규모 등 다양한 부분을 가시적인 데이터로 만들어 매수자와 기업가치를 조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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